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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와부,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기금 지원
2017년 12월 5일
참여작가: 곽진영, 김지영, 김한나, 박창규, 엄태신, 이동원, 이서희, 이은지, 정선욱, 정선주, 정훈, 지두리
전시서문 _ 정선주
「현대성의 경험」에서 마샬 버만(Marshall Howard Berman)이 말한 바와 같이 현대인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일 수밖에 없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발전의 비극'을 경험하게 된다. 공존의 틀을 파괴하고 발전의 잠재성만이 강조된 이러한 비극은 현대성에서 벗어나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며 고민하고 바라보는 소통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예술가의 작업은 자신의 작업세계 속에서 이러한 현실의 이면을 비추는 거울로서 작동한다. [미묘한 소통展]은 예술가의 경험을 통해 소통의 다양한 형식을 작품으로 풀어놓은 전시이다. 참여 작가들은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물이 서로 대면하며 공존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곳으로 백지와 같은 갤러리 공간을 사용한다. 관객의 시신경과 작가의 소통방법이 교차하고 미묘한 지점을 형성하여 ‘본다’에서 ‘느끼다’, ‘경험하다’, ‘기억하다’, ‘살아가다’ 의 과정으로 분화할 수 있는 장소로 갤러리의 의미가 확장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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