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예술공장 갤러리,서울문화재단 지원
2012년 10월 25일
참여공간: 금천예술공장, 경기창작센터, 공공미술 프리즘, 국립창작스튜디오, 그음공간, 대안공간 눈, 대안공간 아트포럼 리,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러닝투런,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 무늬만 커뮤니티, 문화살롱 공, 성미산마을공동체, 성북예술창작센터, 스톤앤워터, 스페이스 빔, 스페이스 SSEE, 예술공간 돈키호테,오픈스페이스 배, 인천아트플랫폼, 청소년 문화공동체 품,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하이브
참여작가: 구민자, 금천미세스, 김광우, 김동현, 깅명집, 김수환, 김월식,김종희, 김지섭, 김태균, 나규환, 박상덕, 박준식, 박찬국, 백현주, 손한샘, 엄은섭, 옥인콜렉티브, 유광식, 이광준, 이샘, 이수영, 이윤엽, 임상빈, 임흥순, 전보경, 전원길, 정기현, 정상섭, 정신영, 진나래, 차정인, 故최고은, 최광호, 한상혁, 홍원석, aha_아하, 윤희경, NNR
기획: 김월식(작가, 기획자)
그 '거리(distance)'의 창의적인 자세 - 창의적인 자세
애당초 그 거리distance는 좀처럼 가늠하기 어려운 거리였다. 세상의 여러 잣대를 사용 해봐도 쉽게 측정할 수 없는 이 거리는 차이의 레이어가 겹겹이 쌓여있는 층위이면서 지금을 막 투과하고 있는 시간의 거리이기도 하고, 광랜의 속도로 밀착되어 있는 동시대의 스킨쉽이면서 고수가 많이 살고 있다는 무림처럼 전설이 끝없이 전해지는 신화적 거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그 거리distance에는 예술가가 연루되어 있고, 예술가를 프로모션하는 창작공간이 있으며 삶을, 예술을 그리고 이 둘의 관계를 관심 있게 지켜보거나 혹은 외면하는, 관심조차 없는 로컬이 있다. 섣부르게도 이 불확정적이고 부조리한 관계 속에 존재하는 거리를 메우고 있던 사랑, 희생, 배려, 존중, 화합, 조력, 착한, 이해, 소통 등등의 파편적 의미로는 이 거리distance의 텐션을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 훨씬 치밀하면서도 구체적인, 그리고 감각적인 이 거리distance에는 반목과 갈등, 차이와 무관심, 외면과 상처투성이의 과정이 존재하고 이 과정과 교배하는 어처구니 예술이 있었으니 이 날것과 같고 선무당의 칼춤과도 같은 관계들을 이번 전시에서는 '창의적인 자세'로 다룬다.
국공립 창작 공간
국립 현대 미술관을 필두로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인천문화재단 등 전국 지자체와 기관에서 지원하는 창작공간의 수는 지난 10여년 사이 지자체의 수만큼 증가했다. 거기에 지역의 대안공간과 민간 예술단체들까지 합하여 보면 2009년 아르코미술관 통계로 60여개, 그 이 후에는 70여개가 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운영 중으로 파악된다. 수적으로만 보면 가히 레지던시의 르네상스라고 여겨도 무색할 것이 없는 창작공간의 증가는 경제적으로 혹은 심리적으로 고립감과 박탈감속에 있던 작가들에게 적지 않게 창작환경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국공립에서 운영 중인 창작 스튜디오의 경우 작업실 지원과 함께 작가를 인큐베이팅하거나, 프로모션을 통하여 작가들을 성장시키는데 노력한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의 다양성에 대한 지적과, 지역 컨텍스트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에서 자유스럽지 않은 이유는 창작공간의 역할 론이 단순하게 작가를 지원하고 양성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교류의 장을 만들고 예술과 문화를 매개하는 방법들을 연구하며, 무엇보다도 그 수행의 과정을 통하여 지역사회와 예술을 통한 상호작용을 요구 받기 때문이다. 작가 개인과 사회와의 문제가 창작공간과 지역사회의 관계라는 틀에도 적용되며, 이 관계의 틈새 차이의 틈새를 메꾸거나 비워두는 과제가 창작공간에 주어진 것이다. 그 틈새에 창의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전국 창작공간 네트워크 프로젝트 전시_ 그 거리의 창의적 자세 展은 금천 예술공장에서 지역사회를 바탕으로 예술을 펼치는 창작공간들의 활동을 한군데에 모아 전시하였다.
NNR은 성북예술창작센터를 대표해 전시에 참여하였다.

sound1~5, NNR공동작업, 나무,아크릴, 가변설치, 2012

구센치, 정선욱, 잡토, 가변설치, 2012

히도리고토, 엄태신, 나무,오브제,종이,드로잉, 85x240,23x32(cm),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