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작가
엄태신: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시각디자인 전문사과정을 이수하고 <소통'과 '소통의 부재'의 간극>을 주제로 드로잉, 일러스트 작업을 병행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선욱: 단국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도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재료와 믹스미디어를 접목시킨 설치작업과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며 활동하고 있다.
정선주: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서양화 학사,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superposition_중첩>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으며, 현 시각예술단체 내내로(NNR,엔엔알) 대표,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그램 개요
본 단체는 2022년 9월 단체가 추구하는 환경, 재활용, 나눔의 키워드와 접점이있는 서울 새활용플라자 입주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처럼 안정적인 교육환경은 전 생애주기의 참여자와 소재로 사용하고자 하는 폐목재의 활용과 다양한 가치생산이 가능한 공간과 기자재의 확보로 보다 풍성한 표현방법을 익히고 가시화할 수 있는 예술교육환경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본 프로젝트는 진행작가와 참여자의 수평적 관계와 더불어 동등한 배움을 나누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 단체는 참여자의 경험과 축적된 가치를 순환랩의 연구를 통한 공동의 가치와 실천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슬기로운 유기사물 나누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 참여자는 유기사물의 구조와 그 이후의 상황을 설계하고 자신 혹은 주변의 유기사물을 연구할 수 있으며, 유기사물이 새로운 쓰임을 갖을 수 있도록 독자적인 방법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가족단위(1인가구 포함)의 참여자들과 함께 유기사물을 구조하여 창의적 디자인, 땀과 노동을 통해 새활용 가능한 형태로 다듬은 후 필요한 곳(기관 연계)에 기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며 프로그램을 완성해나갈 것이다.
또한 본 단체는 참여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추후 나눔의 가치를 설정하는데 슬기로운 유기사물 나누기의 진행 과정이 중요한 요소로 작동될 수 있기 기대하고 있다.
에피소드
참여자들은 계획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매주 열심히 고민하고 수업에 참여한다. 너무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가끔 매주 작업하고 싶은 드로잉과 치수가 달라지는 현상이 관찰되곤 한다. 만들고 싶은 마음의 대.방.출이다. 이러한 마음을 적절히 조절하도록 진행의 완급을 조정하는 일 역시 진행작가들의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
참여자들이 계획한 오브제가 점점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지만 더 잘, 더 멋지게 다듬고 싶은 진행작가의 마음이 지나치게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하곤 한다. 왜냐하면 마무리를 진행할 시간은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참여자 스스로 원하는 완성의 수위를 조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작품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작업을 이어간다.